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방치된 유휴 공간과 노후 녹지공간을 ‘사계절 꽃피는 매력 정원’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와 도시열섬 현상에 대응하고, 주민이 일상 곳곳에서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정원도시 양천’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해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걸어서 5분 거리마다 정원을 만나는 도시’를 목표로 2029년까지 생활권 전역에 1004개의 테마 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총 237개 소, 약 4만㎡ 규모 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250개 소 추가 조성을 목표로 상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신정허브원 ‘튤립 만발정원’, 양천구청역 1번 출구 앞 ‘반음지 정원’, 양천구청 앞 ‘한 뼘 특화정원’ 등 83개 소의 매력 정원을 조성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특히 으뜸가로공원 유휴 공간과 국회대로 다이어트 구간 및 신정네거리역 교통섬 2개 소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정원을 조성해 더욱 많은 주민이 방문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신월1·5동 사이 대로변에 있는 으뜸가로공원에는 1150㎡ 규모 ‘사이정원’을 조성했다. 총 1억2000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투입해 산책로와 목재 평상을 설치해 쉼 공간을 마련하고, 이팝나무 등 교·관목 8종 123주와 겹작약 등 초화류 19종 4870본을 심었다. 주변 차량 통행으로 인한 매연을 방지하고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교통섬 2곳은 특별교부금 총 9000만 원을 투입해 사계절 꽃피는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국회대로 다이어트 구간인 목동 5단지와 목동운동장 사이 지하도로 상부 유휴공간에는 국수나무·산수국·아스틸베·호스타 등 23종의 식물을 식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신정네거리 해누리분수광장 일대는 미스김라일락·네모필라·참나리 등 19종을 심어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재조성했다.
구는 이 외 신정동 331-1에 위치한 ‘신정마을마당’을 특별교부금 6000만 원을 투입해 운동기구와 벤치 등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수국·러시안세이지·가우라베이비 등 19종의 식물을 심어 휴식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정원’으로 새단장했다. 신월4동 강서초 앞 ‘걷고 싶은 거리’에는 웨이브 페츄니아와 백일홍 등 화초류 10종을 식재한 걸이화분을 설치해 주민 보행 환경에 생기를 더하는 등 ‘5분 거리마다 정원을 만나는 도시’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민이 ‘집 앞 5분 거리’에서 꽃과 나무,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동네 유휴 공간과 자투리 공간을 생활 속 정원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네 곳곳에서 사계절 자연을 느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정원도시 양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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