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숭모회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기념 석비(사진)가 일본 고치(高知)현에 건립됐다고 8일 밝혔다.

석비는 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栗原)시 대림사(大林寺)와 청운사(靑雲寺) 등에 이어 일본 내 네 번째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비는 고치현 고난(香南)시 구로시오(黑潮)호텔 부지에 고치일한근대사연구회 주관으로 건립됐다. 전면에는 안중근 의사가 평생 추구했던 가치인 ‘日韓友好 東洋平和(일한우호 동양평화)’가 새겨졌다. 기단석에는 건립 취지문과 함께 안중근 의사 및 뤼순(旅順)감옥 수감과 재판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고치현 출신 인사 7명을 비롯해 안 의사 자서전과 동양평화론을 필사한 고치 출신 시치조 기요미(七條淸實)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지난 6일 열린 제막식에는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과 이낙연 전 총리 등 한국 측과 니시모리 시오조(西森潮) 전 고치현의회 의장, 고난시장 등 일본 측 인사들이 함께했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이번 석비 건립은 한·일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역사적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 세대에게 한·일 간 화해와 협력의 중요성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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