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엑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공동 개발한 우주비행사용 냉각·환기 의류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처음 시연됐다.
이 의류는 우주복 내부에 착용하는 장비로, 우주비행사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활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의류 내부에는 냉각수 순환관과 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우주 공간이나 달 표면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우주비행사의 신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의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 투입될 차세대 우주복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엑시엄 스페이스는 NASA로부터 차세대 달 탐사 우주복 개발 계약을 수주했으며, 프라다는 소재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복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실제 우주복 내부에 적용될 냉각·환기 의류 시제품이 공개됐으며, 관계자들은 우주비행사의 장시간 임무 수행 과정에서 체온 조절과 습도 관리가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엑시엄 스페이스 측은 “달 탐사 환경에서는 극심한 온도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우주복 내부 생명유지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프라다와 협력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라다는 지난해부터 엑시엄 스페이스와 협력해 차세대 우주복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명품 브랜드가 우주 탐사 장비 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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