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후보자 청문회 준비 첫출근
“민생경제 비상상황 타개 총력”
김애란 소설·K팝 가사 인용도
국힘 “주택 다수 보유 내로남불”
포부 밝히는 韓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민생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시대 화두로 떠오른 AI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는 전환적 시기에 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면한 민생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대전환의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와 관련해 “김애란 소설가의 ‘안녕이라 그랬어’에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라는 문장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곡 ‘REDRED’ 가사를 언급하며 “몸 사리지 않고, 신호등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에 맞춰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한 후보자를 지명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 후보자를 놓고 고심 끝에 여성 정보기술(IT) 기업인 출신 한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 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택한 것을 두고 ‘실무형 총리’가 적합한 시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1967년생으로 경기 의정부 출신인 한 후보자는 의정부여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피아노학과를 나온 김혜경 여사와 85학번 동기다. 월간 PC라인 등 IT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네이버에서 2017년부터 5년간 대표이사를 지내며 첫 여성 대표 자리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내로남불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3월 공개된 수시 재산등록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경기 양주시와 양평군 일대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잠실동 아파트와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2채,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약 97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신고했다”며 “국민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자신들에게는 예외를 허용하는 모습은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특권 의식의 전형”이라고 했다.
정지형 기자,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