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훼손”… 2030세대 주축
민주·국힘, 국정조사 협의 예정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서울 잠실 개표소를 봉쇄한 시민들의 시위가 투표 종료 닷새째인 8일에도 이어졌다. 2030세대가 주축이 된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은 ‘절차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재선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에는 이날 아침에도 수천 명의 시민이 “재선거” 구호를 외치며 참정권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올림픽공원 내 체류 인구는 최대 8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중 2030세대는 32.2%다. 전날 밤 12시부터 현장에 있었다는 신모(28) 씨는 “투표 절차의 공정성과 민주주의가 훼손된 중대 사안으로, 전국 단위 재선거를 통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 등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 양당은 조만간 구체적인 국정조사 일정과 방식도 협의할 예정이다.
2030세대의 기성세대 불신과 미래 불안 등이 맞물리며 폭발한 이번 시위가 2011년 미국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반발하며 자발적으로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시위처럼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수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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