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참교육’
넷플릭스 ‘참교육’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극본 이남규·연출 홍종찬)이 글로벌 흥행 순위 3위까지 치솟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교총 역시 “문제의식에 궤를 같이한다”면서 ‘참교육’이 제기한 학내 문제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참교육’은 공개 하루 만인 지난 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5위로 첫 등장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흥행 1위 국가도 한국과 필리핀 2개국에서 볼리비아, 홍콩, 인도, 오만, 페루,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25개국으로 확대됐다.

흥행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톱10(9위)에 진입하고, 프랑스·독일·스페인 등에서 톱5로 순위권에 등장했다. K콘텐츠 최대 소비국인 일본에서도 2위로 출발선을 끊었다.

‘참교육’은 판타지와 현실을 절묘하게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폭력과 사이버 폭력, 도박과 마약 문제 앞에서도 무기력한 교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가상의 ‘교권보호국’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앞서 ‘소년심판’에서 촉법 소년 문제를 제기했던 홍종찬 감독은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냉철하게 들여다보는 동시에 액션과 코믹을 버무린 판타지 설정으로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며 쾌감을 선사한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 등을 집필한 이남규 작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유머를 잃지 않는 극본도 인상적이다.

교권보호국 감독으로 나서는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과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교육부장관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다.

특히 김무열은 마음을 치유하는 감정 연기부터 압도적인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결의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고난도 액션부터 피해 학생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연기로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8일 논평을 통해 “참교육이 방영되자 교육계 안팎에서 큰 반향이 일고 있다. 드라마를 본 많은 교원은 슬픔, 안타까움, 통쾌함 등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교총은 학교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드라마 속 교사가 사적 제재를 가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드라마가 전면에 내세운 무너진 교실의 민낯, 통제 불능에 이른 일부 학생들의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들의 절망감 등 교육 현장의 어두운 단면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는 점에서는 그 문제의식의 궤를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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