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도 2422만원 수준
전국 국평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7억 돌파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지난 5월 국민평형(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감소와 고분양가 단지 등장 영향이 겹치며 전국 분양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1억36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9억1585만원)보다 11.49% 오른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1668만원)과 비교하면 32%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처음 19억원대를 넘어선 뒤 올해 4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5월 들어 단숨에 21억원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에는 초고가 신규 단지 공급 영향이 컸다. 지난 5월 동작구에서 분양한 ‘써밋 더힐’과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전용 84㎡ 분양가는 각각 29억원대와 27억원대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가 평균값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단위 면적당 가격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울의 전용면적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2422만원으로, 전월 대비 7.54%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4911만원으로 전월보다 9.58% 오르며 처음으로 15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 이상 오른 수치다.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전국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2702만원으로 집계돼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3월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1%였다. 전국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도 85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천은 ㎡당 평균 분양가가 885만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880만원선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내 대규모 단지 공급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공급 물량은 크게 줄었다. 지난 5월 전국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총 7284가구로 전월 대비 70% 넘게 감소했다. 4월 대단지 공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사업장이 일정을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공급 규모는 인천이 2641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1815가구, 부산 497가구 순이었다. 서울은 717가구로 전월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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