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교제해 36살이 된 여자친구와의 결혼 문제를 둘러싼 30대 남성의 고민 글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살 때 만난 6살 연상 여친과 5년째 교제 중인데 이제 와서 결혼하지 않으면 무책임 한 것이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30)는 “25살 때 동호회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고 지금까지 5년을 만났다”며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아직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친구는 최근 들어 결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결혼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A 씨는 “올해 1월부터 여자친구가 결혼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며 식장, 집, 예물, 신혼여행에 가전가구 이야기까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제대로 결혼하자고 한 적도 없는데, 어느 순간 결혼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담스럽다고 하면 책임지라는 말이 튀어나온다”며 여자친구가 “5년 만났으면 책임져라”, “결혼 생각 없었으면 진작 말했어야 한다”, “나를 이렇게 오래 만나 놓고 이제 와서 발 빼면 어떡하냐”, “남자가 책임감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한다고 했다.
A 씨는 “현재로서는 결혼보다는 연애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5년간 만난 관계라면 결혼을 전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결혼 의사가 없었다면 더 일찍 정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결혼은 개인의 선택 문제”라며 “연애와 결혼은 별개의 영역”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서로 결혼 기대치가 다르면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A 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결국 결혼 여부를 둘러싼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근홍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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