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주택을 지난달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20년 전 산 아파트로 29억5000만 원의 차익을 남겼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 소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면적 151㎡ 3층은 지난달 6일 52억 원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 지명 열흘 전인 지난달 27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지난 2006년 10월에 22억5000만원에 매입했는데, 20년 만에 처분했다.

매매 가격은 최근 거래 사례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같은 날 동일 면적 물건이 56억 원에 거래됐고, 지난 3월에는 최고 60억 원에 손바뀜한 바 있다. 한 후보자의 매매가는 최근 거래 사례보다 최소 4억원에서 최대 8억원 낮은 수준이다.

계약이 체결된 시점인 지난달 6일은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사흘 앞둔 시기다. 한 후보자는 세금 중과를 받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올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공개에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외에도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종로구 삼청동과 경기도 양평군 등에 단독주택, 이밖에 종로구 연건동에 근린생활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건물을 포함해 총 223억여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이중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한 후보자 모친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처분 여부가 주목됐던 물건이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모친을 무상 거주하게 한 것을 두고 사실상 편법 증여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 후보자는 2022년 3월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으로 전입하면서 잠실 아파트 세대주를 모친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유 부동산 문제와 관련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곽선미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