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사진)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득점 장면을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9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당시 득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당시 한국은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였으나,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2-1로 이기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황희찬은 1-1이던 후반 46분 손흥민(LA FC)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당연히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저한테도, 저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며 “그런 장면들을 위해서 지금도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더 많이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황희찬은 2018년 러시아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후 총 5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올렸다.
북중미월드컵은 황희찬과 1996년생 동갑내기이자 절친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전성기의 나이에 참여하는 대회이기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희찬은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며 “3명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또 “형들하고 밑에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 우리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편할 수 있도록, 위의 형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최근 월드컵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고전한 탓에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험로를 걸어야 했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겼고, 2018년 러시아에서는 스웨덴에 0-1로 졌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에서는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그중에서 토너먼트에 오른 건 카타르월드컵뿐이다.
황희찬은 오는 12일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체코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다. 모든 선수가 현재까지 잘 준비하고 있다”며 “매일 미팅을 통해 상대 장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첫 상대 체코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의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체코는 지난 7일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는 커뮤니티 오픈 트레이닝으로 모두 공개했고, 8일에는 초반 15분만 허락했다. 체코는 멕시코로의 이동 등을 고려해 이날 집중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