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설문조사, 국민 과반 이상 “창업생각없어”
창업 호감도 66점, 의향도 52점. 모두 2년 전보다 하락
국민 절반 이상은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 역시 2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창업에 대한 인식’에 대해 50.3%가 ‘창업할 생각이 없음’으로 답했다. 이는 ‘창업 의향이 있지만 준비하지 않고 있다’(37.3%), ‘창업했다’(3.4%), ‘창업 준비 중’(9.0%) 등 긍정적인 응답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창업을 고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32.7%)이 꼽혔다. 이외에도 자금 부족(30.6%)과 창업 관련 기술·지식 부족(13.1%) 등이 지목됐다.
창업에 대한 호감도는 66.6점으로 2024년 조사 70.6점에 비해 4점 하락했다. 스타트업 호감도 역시 75.7점에서 73.2점으로, 벤처기업 호감도는 75.8점에서 74.0점으로 낮아졌다.
진로 선택 의향은 더 크게 감소했다. 창업 선택 의향은 52.0점으로 2년 전보다 4.7점 떨어졌고, 스타트업은 56.2점으로 2.8점 줄었다. 벤처기업은 58.9점으로 2.1점 하락했다.
배태준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교수는 “창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호감도와 진로 선택 의향 간 격차가 커진 것은 불확실성을 기피하고 안정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현실적 경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청년들 사이에선 창업에 실패하면, 재기도 어렵고 취업도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0명 중 6명꼴인 59.7%는 자신의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2년 전 조사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도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