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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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12개大 총학 시국선언

 

6·10항쟁 기념일 맞춰 진행

부산·대구·광주 등 잇달아

 

사퇴 여론 밀린 국힘 장동혁

“재선거” 주장하며 살길 모색

2030세대를 중심으로 6·3 지방선거 재선거를 요구하는 ‘참정권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연세대를 비롯한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취지의 시국선언에 나선다. 영남과 충청, 호남권 대학에서도 잇달아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과 성명 발표가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분노가 전국에서 갈수록 조직화·행동화하는 양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스스로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세대를 포함한 서울대·고려대·경희대·서강대 등 전국 주요 12개 대학은 10일 오후 6시 각 대학 캠퍼스에서 동시에 시국선언 및 피켓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은 1987년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민주항쟁 기념일에 맞춰 진행된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보도자료에서 “참정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민주공화국의 출발점”이라며 “수많은 민주화운동을 통해 어렵게 얻어낸 참정권이 38년가량이 지난 오늘날 국가기관에 의해 침해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가에 의한 기본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 구제 대책 마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조개혁 △청년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이 참여하는 독립적 개혁 감시기구 설치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산과 대구, 광주, 인천 등 주요 지역 대학에서도 이번 사태 관련 시국선언 및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재선거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가열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참정권 박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며 “선관위 스스로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뒤 재선거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선거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김유진 기자, 이은주 기자
김유진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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