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국… G7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 나서 대(對)유럽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정상회의 2년 연속 참석을 통해 G7의 핵심 협력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유럽 주요국들과 실질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X를 통해 취임 후 첫 유럽 방문 소식을 알리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협력 지평을 넓히며 우리 경제와 외교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여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벨기에를 두고 “유럽의 물류 중심이자 혁신적인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갖췄다”며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확대하고 새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맞아 10일 브뤼셀에서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됐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13일에는 이탈리아를 찾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초청에 따른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이 유럽 국가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국무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14~15일 바티칸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16일 프랑스 에비앙을 찾아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2년 연속 G7 무대를 밟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정지형 기자, 나윤석 기자
정지형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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