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추락과 보호를 소재로 삼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단면이 반영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권 보호 수단으로 물리적 폭력을 동원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도 동시에 제기됐지만, 미국 포브스는 “올해 공개된 최고의 한국 드라마”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은 교육부 산하 가상 기관인 교권보호국이 학내 문제를 바로잡는 과정을 그린다. 학교 폭력 외에도 촉법소년, 청소년 도박·마약, 입시 비리 교사 등 현실에서 벌어졌던 사례들을 두루 담았다. 8일 기준, 25개국에서 흥행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드라마를 본 많은 교원은 슬픔, 안타까움, 통쾌함 등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입을 모은다”면서 “드라마 속 교육부 장관이 말한 ‘교권은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보루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대사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다만 교육공간인 학교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교사가 사적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존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해 7월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체벌과 인권침해를 당연한 해결책처럼 제시하고 있다”며 제작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작품에 대한 사전 검열”이라는 반박에 부딪혔다. 이런 우려에 대해 교총은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주먹’이 아닌 ‘법적 보호장치’다. 드라마 속 초법적인 영웅이 아니라, 교사들이 법의 보호 아래 소신껏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장치 마련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교육’에 대해 포브스는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울림을 주고, 정의와 구제가 부족하다는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안진용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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