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2~3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충돌 직후 미국의 즉각적인 중재가 이뤄지면서 파행 위기를 맞았던 양국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를 관람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매우 훌륭한 합의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 시점을 묻는 질의에는 “이틀이나 사흘 정도”라고 구체적인 기한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 같은 진행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며칠 내로 이란과의 핵 협상 및 종전 논의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호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내 군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하자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보복성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4월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발효 이후 이뤄진 첫 본토 공격이었다. 이스라엘 역시 수 시간 만에 이란 중·서부 군사시설을 겨냥해 재보복에 나섰다.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중재에 나섰고, 양측은 차례로 공격 중단 입장을 밝히며 사태가 단기간에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 추락 사건과 관련해 “조종사들은 다치지 않았고 무사하다”고 인명 피해가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