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용지 부족 사태 정면 비판
올림픽공원 일대서 집회 이어가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가 6·3 전국지방선거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믿겨지지 않는다”고 9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19 혁명 당시 사진과 현재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 사진을 공유한 뒤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씨는 “1960년 일어난 4·19 혁명의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참정권이 침해됐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적었다.
이어 “진상규명, 책임규명, 대안제시가 전광석화처럼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느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4·19 혁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해 저지른 3·15 부정선거에 시민들이 저항하면서 일어난 민주주의 시민혁명이다.
한편, 지난 3일 실시된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서울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남구와 광진구, 송파구 등의 투표소에서는 용지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대기 줄이 길어졌고, 일부 유권자는 투표를 마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특히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는 혼란이 커졌다. 투표용지 부족 문제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몰려들어 투표소 입구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정치권 역시 선거 관리 부실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사의를 밝혔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