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인 ‘원 펠 스웁 서커스(One Fell Swoop Circus)’ 단원들이 대표 기획공연 ‘인 커먼’에서 연기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호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인 ‘원 펠 스웁 서커스(One Fell Swoop Circus)’ 단원들이 대표 기획공연 ‘인 커먼’에서 연기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호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인 ‘원 펠 스웁 서커스(One Fell Swoop Circus)’가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공연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경기아트센터는 자체 공연예술 연결망인 ‘지 아츠(G-ARTS)’의 국외교류 사업에 따라 원 펠 스웁 서커스의 대표작 ‘인커먼’을 초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원 펠 스웁 서커스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전석 매진을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오는 26-27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공연예술 시장인 APAM(Australian Performing Arts Market) 초청작으로, 멜버른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서커스상(Best Circus Award)’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인커먼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연결과 공동체의 가치를 현대서커스라는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관계를 신체와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신뢰와 책임, 돌봄과 연대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무대 위에는 강철 폴과 로프로 이루어진 거대 구조물이 등장한다. 이 구조물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관계와 연결망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조물은 공연 내내 끊임없이 형태를 변화시키며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여섯 명의 출연자들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물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기대고, 들어 올리며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인커먼은 서커스 특유의 역동성과 스릴을 넘어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멜버른 프린지 페스티벌은 작품에 ‘최고의 서커스상’을 수여하며 작품성을 인정했으며, 공연 전문 매체 아트허브(ArtsHub)는 “복잡하면서도 넋을 잃게 만드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해외 우수작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국제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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