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근 국정 지지도 하락과 관련해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6·3 지방선거 직후인 8∼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더 넓게 포용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급락한 50.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는 이번 지지율 하락 현상에 대해 정책 및 경제 여건에 대한 여론의 반응으로 분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상황 및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며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하고 김민석 국무총리만 참석한 것을 둘러싼 당청 갈등 등 정치적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선관위 투표용지 사태 등 국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며 “김 총리의 참석은 장기간 순방 일정 수행에 따른 내각 차원의 당부 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실무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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