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핵심 진원지인 서울 송파구를 관할하는 민소영 송파구 선거관리위원장이 전격 사임했다. 부실 선거 관리 및 현장 대응 논란에 휩싸인 유관 기관 책임자들의 줄사퇴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 위원장은 최근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서울시선관위는 지난 9일 자로 그를 공식 해촉했다. 현직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인 민 위원장은 지난 2월 28일 송파구 선관위원장으로 위촉된 지 100여 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현재 민 위원장은 사전 준비 미흡 등으로 대규모 참정권 침해 사태를 초래한 혐의(직무유기 등)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과 함께 시민단체 등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위원장 공석에 따라 송파구 선관위는 당분간 김한광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선거 파행의 여파는 치안 당국으로도 번지고 있다. 앞서 잠실 투표소 및 개표소 일대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봉쇄 시위 당시 현장 대응을 총괄했던 오상택 송파경찰서장 역시 전날인 9일 지휘 책임 등을 이유로 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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