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한 척이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봉쇄 후 한국 선박 탈출은 두번째다. 직후 이란 최고 합동군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며,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타격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있는 한국선박은 24척이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두 번째 우리나라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HMM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 중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정상 항해 중이며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의 통항을 위한 이란 측과의 협의 등은 외국 용선주 측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주는 선사로부터 배를 빌려 사용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외교부도 이날 “이란측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항행을 강조해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 유관국들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6월 11일 오전 7시 기준, 호르무즈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25척에서 24척으로 1척 감소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인원을 포함해 모두 139명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24척의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 미국이 이날 이란의 주요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행하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합동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할 경우 사격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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