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 혁명’ 현장을 가다

 

770TB 제조·생산 데이터 축적

2030년까지 조 단위 매출 목표

LG전자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와도 동맹을 맺으면서 더욱 높은 수준의 AI 제조 기술력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스마트팩토리 전담 조직 신설 이후 관련 수주는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오는 2030년까지 외판 매출액을 조 단위 이상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초고속 확장의 배경에는 LG전자만이 가진 ‘대규모 실제 적용 경험’이라는 강점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약 770테라바이트(TB) 분량의 방대한 제조·생산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특허만 100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축적한 설비 공정 데이터를 재사용 가능한 ‘3D 자산’으로 표준화해 해외 공장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LG전자의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공장 자동화를 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전략적 인프라로도 기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시각각 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는 ‘스윙 생산(지역별 공장 가동률 유연 조정)’ 전략이다. 자재 수급부터 물류까지 운영 전반의 역량이 필수적인 이 전략에서, 디지털 트윈은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가동률을 도출하고 시행착오를 제로(0)화하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의 이러한 압도적 제조 역량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초정밀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재 입고부터 물류 흐름까지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AI 비전 검사와 예측·유지보수 기술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작후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포스코, 롯데, 한화, 이마트, KT, CJ, 대한항공, 카카오, 네이버

김호준 기자
김호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