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일기자의 여행 - 세상 소란 잊을 만큼 아름다운 경북 울진
왕이 피신했다는 깊고 먼 마을
GPS도 소용없는 야생의 공간
운 좋으면 수달·산양·삵 구경
5개 탐방로 중 으뜸은 ‘1-1 길’
협곡 벼랑 끼고 2시간이면 넉넉
마음에 인화하고픈 완벽한 풍경
계곡보다 높은 논에 물 보내던
‘봇도랑’2.5㎞가 트레킹코스로
순한 굽이 길 옆 청록 물색 압권
금강송 품은 북카페 ‘지관서가’
나무향 가득한 테이블 앞 통창엔
솔숲풍경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울진=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두 발로 걸어’ 고향으로 돌아오다
경북 울진에 ‘금강송 에코리움’이 있다. 금강소나무 울창한 숲 한가운데 들어선 숙소 겸 산림치유공간이다. 치유공간에는 소나무 전시관과 실내 스파, 황토찜질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부대시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고즈넉한 분위기의 북카페 ‘지관서가(止觀書架)’다.
지관서가는 SK그룹이 사회공헌 사업으로 공공시설에 조성하는 복합 인문·문화공간이자 북카페다. ‘지관’이라는 이름에는 “잠시 멈춰(止) 나와 세상을 깊이 바라본다(觀)”는 인문학적 철학이 담겨 있다. 금강송 지관서가에서 가장 근사한 공간은 좌식 원목 테이블을 놓고 한옥처럼 꾸민 방이다. 방 안에는 청량한 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었고, 통창으로는 솔숲의 초록 풍경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지관서가에는 도서 관리와 인문 프로그램 운영 등을 돕는 ‘매니저’가 있다. 금강송숲 지관서가의 매니저는 윤기수(66) 씨다. 울진 매화면이 고향인 윤 씨는, 중학교 졸업 직후 고향을 떠나서 평생을 객지에서 살다가 2023년 정년퇴직과 함께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정년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오는 거야 드문 일이 아닌데, 윤 씨는 ‘귀향하는 방법’이 남달랐다. 퇴직 직전까지 수원 영통에서 살았던 그는, 거기서 고향인 ‘울진 매화면 매화2리’까지 ‘두 발로 걸어서’ 돌아왔다. 그것도 뙤약볕 쏟아지는 한여름 폭염 속에서….
#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2023년 8월 2일 수원에서 출발해 고향에 도착한 게 8월 14일이었어요. 12일을 걸었지요. 울진을 일러 ‘등 긁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멀고 외졌다는 뜻이죠. 객지 생활 내내 그 외진 고향 땅을 그리워했습니다. 고향에서 지낸 세월이 딱 ‘중학교 때까지’인데도 말입니다.”
수원에서 고향 울진을 가는 딱 중간쯤이 충북 단양에서 경북 풍기로 넘어가는 ‘죽령(竹嶺)’이다. 윤 씨는 “‘울진까지 걸어서 간다’고 말하면 죽령 이쪽의 단양 사람과 죽령 너머의 풍기 사람의 반응이 각기 다르더라”고 했다.
다들 놀라는 건 마찬가진데, 단양 사람은 ‘울진까지 걸어간다’는 것에 놀라고, 풍기 사람은 ‘여기까지 걸어왔다’는 것에 놀라더라는 얘기. 단양 사람은 ‘앞으로 가야 할 먼 길’을 보았고, 풍기 사람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았다.
‘가야 할 길’도, 또 ‘걸어온 길’도 먼 곳. 그런데도 날마다 돌아가고자 꿈꿨던 곳. 그에게 고향 땅 울진은 그런 곳이었다.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는 매일 아침 소나무 숲으로 출근해서, 소나무 냄새와 책의 향기를 맡다 해 질 무렵이면 퇴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행복한 삶’이라고 했다.
# 왕피천에 봇도랑길이 있다
고향 울진에 대한 윤 씨의 넘치는 애정을 어찌 의심할 수 있을까. 그에게 ‘울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물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나온 답이 뜻밖이었다. 윤 씨가 근무하는 지관서가가 있는 ‘금강송 에코리움’은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 소광리에 있다. 당연히 ‘금강소나무 숲길’을 꼽을 것으로 예상했던 이유다. 그런데 뜻밖에 그가 지목한 건 ‘왕피천 봇도랑길’이었다.
봇도랑길 얘길 꺼내기 전에, 먼저 왕피천에 대한 설명부터. 울진에는 첩첩산중 오지(奧地)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왕피천(王避川)이 있다. ‘왕피(王避)’는 ‘왕(王)이 피신(避)했다’는 뜻. 이 지명 뒤에는 ‘실직국(悉直國)’ 왕의 전설이 있다.
실직국은 2000년 전쯤 강원 삼척 부근에 있던 작은 나라다. 그 나라의 마지막 왕, 안일왕이 이웃 나라와의 세력 싸움에 밀려서 여기 울진의 깊은 산중으로 숨어들었다. 실직국의 마지막 왕이 몸을 피해 숨었다는 산간 오지마을. 그곳이 바로 왕피리 마을이다.
왕피리 전설에서 귀담아들어야 하는 건 패망한 국왕의 행적이 아니다. 별반 존재감 없는 고대국가 왕이 어디로 숨었든지 별 관심 없다.
전설이 알려주는 건 왕피천 일대가 고대국가 시절부터 왕이 숨었을 정도로 멀고 또 깊다는 사실이다. 멀고 깊고 험준한 길 너머에 있는 왕피천은, 지금도 구절양장처럼 수십 겹을 굽이치며 흘러내리는 물길이다. 2000년 전에도, 지금도 그렇다.
# 마지막 오지 왕피리 가는 길
왕피천을 흔히 ‘마지막 오지’라 부른다. 가 보면 그렇게 부르는 이유를 금방 알게 된다. 봉화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36번 국도만 해도 첩첩산중을 터널로 관통하는 길인데, 여기서 빠져나와 왕피천 자연생태공원이 있는 왕피리까지는 마치 엉킨 명주실 타래 같은 길을 따라가야 한다.
거의 전 구간이 급하게 사행(蛇行)하는 산중도로다. 운전 내내 핸들을 좌우로 끝까지 감았다 풀기를 반복해야 하는 길. 마주 오는 차라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가슴은 두근거리고 핸들 잡은 손에 땀이 밴다. 이런 길을 족히 40분은 달려야 겨우 왕피리에 들어설 수 있다.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왕피천은 청정한 자연과 빼어난 경관으로 알려졌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왕피천에는 어떤 기운 같은 게 있다. 펄떡이는 야생의 기운이다. 이 계곡에는 수달이며 산양, 삵이 산다. 혹시 가파른 벼랑을 튀어 오르는 산양이 보이지 않을까, 겹쳐진 계곡 물소리 사이로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계곡을 걷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사실, 왕피천 계곡 트레킹은 웬만한 각오 없이는 엄두를 내기 어렵다. 물길을 따라 길을 개척해가며 바위를 오르내려야 하는 트레킹 코스의 난도보다 멀고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과 수고가 더 높은 장벽이다. 접근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서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 탐방로가 예약을 받는 두 가지 이유
왕피천 일대는 2005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범위는 왕피천 유역을 중심으로 102.8㎢(약 3000만 평)에 달한다. 지금까지 지정된 생태계 보전지역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였던 동강 생태계보전지역의 1.6배. 어림잡아 계산해보면 ‘서울 여의도 면적의 35배’다.
왕피천에는 생태탐방로가 있다. 탐방로가 있다고 해서 어디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탐방로 구간도 있고, 사전에 탐방 예약을 한 뒤에 인솔자와 함께 들어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
예약제를 도입한 게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약 탐방 구간을 지정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조난 위험 때문. 왕피천 일대는 온통 원시림이라 지역주민 인솔이 없으면 수시로 길을 잃게 된다. GPS와 등산 앱, 전자지도도 무용지물이다.
작년 가을에도 ‘등산 경력 40년’을 자랑하던 베테랑 등산객이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피천 예약 탐방 구간에 예약 없이 들어갔다가 조난당해 행정 당국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예약 없이 탐방로안내센터를 찾아와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며 항의했던 이가, 구조된 뒤에 다시 찾아와 ‘왜 끝까지 말리지 않았냐’며 큰소리를 치더란다.
# 왕피천에 놓인 다섯 개 탐방로
두 번째는 이용자의 편의 때문이다. 계곡을 따라가는 일부 탐방로는 원점 회귀가 어렵다. 갔던 길을 고스란히 되짚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경우 탐방 구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게 돼 체력적 부담이 크다. 그런데 탐방 예약을 하면 인솔자가 탐방코스 끝에다 차를 대기시켜 놓고 트레킹을 끝낸 이들을 출발 지점까지 태워준다. 통제가 아니라 ‘탐방객을 돕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한 것이다.
정리하면 왕피천 탐방로 일부 구간에서 적용하는 예약 탐방은 통제나 제한 등의 규제 목적보다 순전히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예약 구간이라고 해서 통제선을 쳐놓거나 그 앞에서 일일이 개별 출입을 막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코스마다 정해진 탐방 규칙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다.
왕피천 생태탐방로는 모두 5개 코스다. 제1탐방로와 거기 딸린 1-1탐방로와 1-2탐방로가 있고, 2탐방로, 3탐방로가 있다. 보통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구간을 토막토막 잘라서 코스를 나눴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1·2·3탐방로가 모두 각기 다른 산촌마을을 중심으로 뚝 떨어져 있다.
제1탐방로는 왕피리 마을이 중심이고, 제2탐방로는 굴구지 마을이, 제3탐방로는 수곡리 마을이 중심이다. 마을이 중심이 된 건 애초에 탐방로를 놓을 때부터 산촌마을에 경제적 이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탐방객 안내에 주민들의 손을 빌리려는 의도도 있었다.
# 계곡 농수로가 길이 되다
이쯤에서 왕피천 생태탐방로는 잠깐 한쪽으로 미뤄두고, 지관서가의 매니저 윤 씨가 추천한 ‘왕피천 봇도랑길’ 얘기를 이어서 해보자.
봇도랑길은 왕피천 제2탐방로 아래쪽에 있는 걷기 코스다. 봇도랑길은 왕피천 생태탐방로에 속하지 않는 이른바 ‘번외’ 코스인 셈이다.
봇도랑길은 ‘보(湺)+ㅅ(사이시옷)+도랑+길’을 말한다. ‘봇도랑’은 계곡 물을 왕피천 아래 마을의 논에 대기 위해 만든 농수로다.
지금이야 모터 펌프로 손쉽게 물을 끌어올리지만 기계도, 전기도 제대로 없던 그 시절에는 가뭄이 들면 물이 넘쳐나는 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도 벼가 타들어 가는 걸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계곡보다 높은 곳에 있는 논에 물을 댈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봇도랑이다. 계곡 상류에다 물을 가두고 거기 모인 물을 낙차를 이용해 흘려보내는 봇도랑을 만들어서 논에 물을 댄 것이었다.
관정을 파서 손쉽게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세상이니, 봇도랑은 쓸모없어진 지 오래다. 용도 폐기된 왕피천의 봇도랑 중에서 접근 불가의 험준한 계곡 벼랑의 산허리를 끼고 이어진 구간을 찾아내 그걸 트레킹 코스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왕피천 봇도랑길’이다. 천수답 농사의 폐기된 유산인 봇도랑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해서 만들어낸 훌륭한 관광 콘텐츠다.
# 고운 물색을 따라가는 유연한 길
왕피천 봇도랑길 경관은 다른 왕피천 탐방코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근사하다.
왕피천 봇도랑길의 아름다움의 팔 할 정도가 길옆으로 내내 이어지는 바닥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계곡 물색이다. 청록의 계곡 물색이 어찌나 고운지, 봇도랑을 걷는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다.
유연하게 굽이치는 봇도랑길이 보여주는 곡선은 고운 물색과 함께 봇도랑길의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나머지 이 할의 재료다.
봇도랑길의 가장 큰 장점은 왕피천의 다른 탐방코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접근이 쉽다는 것이다. 코스도 순하기 이를 데 없다. 거칠고 험한 계곡 구간을 나무 덱과 난간, 계단으로 부드럽게 다듬어내서 그렇다.
숲속으로 난 오솔길은 편안하고, 암반의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길도 거의 대부분이 평지다. 소쩍새 울음소리를 벗 삼아 누구나 평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백발소 주차장에서 시작해 종점인 굴구지 마을 입구까지 이어지는 봇도랑길의 거리는 2.5㎞ 남짓. 왕복 1시간 30분 정도면 넉넉하다.
봇도랑길에서 봐야 하는 건 경관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봇도랑은 배고팠던 시절 고된 노동의 흔적이다. 험준한 계곡에 물길을 냈던 건 목숨줄 같은 논배미를 가뭄에서 지켜내기 위한 절박함 때문이었다.
바위를 뚫어내는 건 강물만이 아니다. 농부들의 고된 노동도 능히 바위를 뚫는다. 그런 자취를 보여주는 곳이 봇도랑의 ‘터널 수로’ 구간이다. 터널 수로는 봇도랑을 가로막고 있는 계곡 옆 거대한 바위를 뚫어 물이 지나는 터널을 만든 흔적이다. 물길을 잇기 위해 이 큰 바위 동굴을 농민들이 중장비 하나 없이 정과 망치만으로 뚫어냈다. 봇도랑길은 자연생태나 경관뿐만 아니라 거기 살았던 이들의 노고와 흔적이 깃들어 있다. 지관서가의 윤 씨도 왕피천 봇도랑길을 추천하면서 ‘왕피천 아래 잘미마을에 살았던 이들의 눈물과 땀’ 얘길 했다.
# 최고의 왕피천 탐방로는 여기
다시 왕피천 생태탐방로 얘기로 돌아간다. 왕피천 생태탐방로 중에서 봇도랑길과 나란히 세울 수 있는 길이 ‘왕피천 1-1탐방로’다. 예약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길이다.
1-1탐방로는 여러모로 봇도랑길과 비슷하다. 곳곳에 봇도랑 흔적이 있는 것도 그렇고, 계곡 옆 벼랑을 끼고 이어지는 길이 거칠지 않고 편안한 것도 봇도랑길과 비슷하다. 다만 불만인 건 탐방로에 붙여진 이름. 이 그림 같은 길의 이름이 ‘1-1’이 대체 뭔가.
1-1탐방로는 폐교된 왕피분교를 손봐서 조성한 ‘왕피천 자연생태공원(거리고마을도농교류센터)’에서 출발해서 물길을 따라 병위마을까지 다녀오는 편도 5㎞ 남짓한 코스다.
탐방로의 하이라이트는 협곡의 벼랑을 끼고 길이 이어지는 중간까지의 구간. 어차피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이니 종점인 병위마을까지 다 걸을 건 없겠고, 자연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실둑교를 반환점 삼아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생태공원에서 실둑교까지 왕복하는 데는 2시간이면 넉넉하다.
실둑교 가는 길 옆의 기암괴석 협곡의 경치도 훌륭하지만, 계곡을 빠져나오자 시야가 툭 터지면서 펼쳐지는 산촌마을 풍경도 그림 같았다. 왜,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은가. 모든 것이 완벽해 오래 기억할 것 같은. 산촌마을에서 만난 순간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너른 밭에 호밀이 익어가고 있었고, 들판에는 개망초꽃이 흐드러졌다. 이런 풍경을 마음에 선명하게 인화해놓고 싶어 그 자리에 오래 서 있었다. 청량한 나무 향과 계곡 물소리, 소쩍새 울음까지 태엽으로 감아놓고 언제든 보고 싶을 때 꺼내서 보고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의 소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 ‘가야 할 길’도, 또 ‘걸어온 길’도 멀다고 느껴진다면, 한 번쯤 이곳에 와보시라.
■ 울진의 걷기길
‘왕피천 봇도랑길’ 입구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도로 이정표도 없고, 전자지도에도 표시돼 있지 않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가는 방법이 확실하다. 봇도랑길 입구의 백발소 주차장 주소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1224번지’다. 비포장 주차장에는 차량 10여 대쯤을 세울 공간이 있다. 울진에는 청량한 자연에 놓인 걷기 길이 많다. 왕피천 탐방로 말고도 울진에는 금강소나무 숲길, 덕구계곡길, 신선계곡길, 해파랑길 등이 있다. 동서트레일 51구간부터 55구간까지도 울진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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