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년간 외신 6만4000여건 분석 내용 발표
가장 우호적인 외신 보도 집중된 현안은 ‘K컬처’
이재명 대통령 직접 평가한 보도 중 448건은 ‘긍정’·215건은 ‘부정’
주요 외신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한국의 ‘실용외교’와 ‘인공지능(AI)·반도체 공급’ 등에 가장 주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의 논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우호적으로 보도된 영역은 K컬처였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2025년 6월 4일~2026년 5월 4일)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4827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의미적 유사성 분석, 생성형 AI 기반 감성분석 등의 방법이 활용됐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외신이 가장 집중적으로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54.3%)였고, 기업·산업(43.1%), 경제(40.4%), 문화(27.8%), 기술·정보기술(23.9%)이 뒤를 이었다.
외교 분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은 섬세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중국 글로벌타임스도 ‘이재명 정부가 대중국 정책에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 부분에서는 계엄·특검·윤 전 대통령 수사 등 전 정부 관련된 보도가 한국 관련 보도 논조에 부정적·적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AI·반도체 공급망으로서 한국의 역할과, 이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 호황 등이 주요하게 보도됐다. 포춘은 ‘아시아는 AI 가치사슬 전체의 근간이며, 한국은 그 핵심 제조 기반’이라고 했고, 로이터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기술 대기업들이 AI 강세장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체부가 추린 ‘외신이 긍정 보도한 고유명사’ 상위권에도 삼성·SK하이닉스·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이 포진했다.
한국에 대한 보도 중 가장 우호적인 보도가 집중된 분야는 문화 분야, 특히 K컬처와 관련된 것이었다. 12개월 중 10개월 동안 외신으로부터 가장 긍정적인 언급이 많았던 현안은 방탄소년단(BTS), K팝, 블랙핑크, K콘텐츠 등 한류 관련 보도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아카데미 수상도 주요하게 보도됐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외신의 세부 평가를 보면, 대통령을 언급한 4940건의 보도 중 86.6%(4277건)에는 직접적인 평가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보도 중 긍정적으로 기술한 기사는 448건(9.1%), 부정적으로 기술한 기사는 215건(4.4%)이었다. 대통령에 대한 보도가 가장 부정적이었던 시점은 2026년 2~3월로, “야권의 정치 공세가 외신에 인용되며 일시적으로 (우호도가) 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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