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입장권 논란도 ‘두둔’

트럼프에 “대회 위해 헌신”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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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잔니 인판티노(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소말리아 출신 심판의 입국을 거부한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2025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됐던 소말리아 국적의 오마르 아르탄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추방을 당했다.

미국은 “테러조직 용의자와 연루됐다”는 이유로 아르탄의 입국을 막았다. 소말리아인 최초로 월드컵 심판이 되려던 아르탄은 자국으로 복귀했다. 정부 관계자와 축구계 관계자, 특히 소말리아 주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대통령궁으로 초대돼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항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믿어달라. 다만 우리가 정부나 경찰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상의 ‘왕’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논의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고가 입장권 논란에 대해서도 두둔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석을 기준으로 69∼1607달러(10만∼245만 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던 지난 카타르월드컵과 달리 북중미월드컵은 140∼8680달러(21만∼1323만 원)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더욱이 유동 가격제 탓에 입장권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더 낮은 가격에 팔았다면 이 특정 시장(2차 판매가 합법)에서는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2차 시장으로 갔을 것”이라며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바로 2차 시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갔을 것이다. 축구에는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북중미월드컵 평균 티켓 가격이 500달러 미만이라고 해명하며 야구와 농구 등 미국 내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 입장권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과 참여가 없었다면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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