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동향… 美·이란전 여파

전체 취업자도 4만명 줄어들어

반도체 호황에도 5월 취업자 수가 4만 명 줄어들며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이란전쟁 장기화로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기업들의 일자리가 급감했고, 청년층 고용은 코로나19 이후 최악 수준으로 급랭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는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5%포인트 감소했다. 하락 폭은 2021년 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14만 명 감소, 고용 충격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감소 폭만 봐도 지난 4월(-5만5000명) 대비 2.5배로 급증한 규모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25만5000명 감소해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이 가장 부진했다. 감소 폭도 2021년 1월 이후 최대이며, 고용률(43.8%) 역시 2.4%포인트 하락해 25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 침체에도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이달 1∼10일 2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9% 증가했다.

신병남 기자, 박준희 기자
신병남
박준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