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 성향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과 영남권에서도 오 시장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11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수성향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은 21.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3.6%로 2위를 기록했으며, 두 사람 간의 격차는 8.3%포인트(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10.7%),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7.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3.3%)가 뒤를 이었다. 적합 후보 ‘없음’은 37.5%, 기타 및 모름은 5.3%였다.
차기 대선 가도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당심(黨心)’과 ‘보수층’에서도 오 시장이 기선을 제압한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적합도를 살펴보면 오 시장이 37.3%를 기록해 한 전 대표(21.0%)를 16.3%p 차로 크게 앞섰다. 이어 장 대표 19.7%, 황 대표 11.7%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 보수층에서도 오 시장(31.7%)이 한 전 대표(20.7%)에 10%p 이상 앞섰으며,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오세훈 22.9%, 한동훈 12.6%)에서도 오 시장이 우위를 점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오 시장이 선두를 차지하며 고른 강세를 보였다. 특히 30대(31.9%)와 20대 이하(25.2%) 등 청년층에서 오 시장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60대(23.1%)와 70대 이상(22.3%)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도 오 시장이 한 전 대표를 앞섰다. 유일하게 40대에서만 장 대표(13.3%)가 오 시장(12.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표심 역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오 시장이 선두였다. 보수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오 시장 지지율이 32.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경북(TK)에서도 25.3%를 얻어 한 전 대표(15.4%)를 제쳤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서울(오 24.2%, 한 13.9%), 경기·인천(오 20.2%, 한 13.9%) 모두 오 시장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조사에서도 남성(오 25.6%, 한 12.4%)과 여성(오 18.2%, 한 14.8%) 모두 오 시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0% 무선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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