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경기장 근무 단체 호소문

“업무 마비에 출근길 안전위협”

경찰 투입 

경찰 투입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참정권 시위’가 7일째 이어지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경찰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함이 보관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들이 11일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봉쇄 사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단체들은 개표소 봉쇄 시위가 7일째 이어지면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12개 체육단체 임직원과 체육계 관계자 100여 명은 이날 오전 경기장 앞에서 호소문을 낭독하려 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의 반발로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단체는 이후 별도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찰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시위대에 의해 출입을 통제당하고 고립된 지 오래됐는데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시위로 인해 경기장 출입구 전체가 통제되면서 체육단체들의 사무실 접근은 전면 차단됐다. 법인카드와 인감, 공동인증서 등 회계·행정 필수 물품이 모두 경기장 안에 있어 △스포츠지도자 국가자격검정 준비 △국제·국내 대회 운영 △세금 납부 △선수·지도자·심판 수당 지급 등 단체 운영 전반이 마비된 상태다.

체육단체 관계자는 “사태의 책임은 우리에게 없는데 피해는 단체와 선수,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체육단체들은 현재 시위 참가자들을 상대로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웅 기자
김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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