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인공지능(AI) 호황으로 고공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이끄는 고위급 임원이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다만 해당 임원은 처분 후에도 여전히 59억 원치에 달하는 SK하이닉스 주식 2881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 A씨는 지난달 29일 주식 1000주를 주당 232만 8500원에 처분했다. 총 23억2850만 원 규모다.
주식 처분일인 지난달 29일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233만300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30만 원을 돌파했던 날이다. 이에 이번 처분을 통한 매도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A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해 AI 메모리 사업을 총괄하는 AI 인프라 조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7일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간 ‘깐부치킨 회동’에도 참석해 양사 간 AI 메모리 및 팩토리 협력을 이끄는 데도 주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번 주식 대량 처분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0만 원대까지 지속 상향시키고 있어 서둘러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 부양 책임이 있는 회사 고위임원의 경우 대량 매도 시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대해 SK하이닉스는 해당 임원의 주식 처분이 특정한 사유에 따른 것이 아니며, 통상 임원들이 각자 사정에 따라 주식을 거래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이민경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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