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동탄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세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구 가격이 한주만에 2%가까이 뛰어올랐다. 주요 반도체 사업장 배후지역이어서 ‘반도체 머니’의 영향을 받는데다가 아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아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2주(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7%, 경기는 0.20% 올랐다. 지방은 보합을 기록했다.

가장 상승폭이 두드러진 곳은 화성 동탄구다.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번 주 1.98% 상승했다. 전주 0.60%에서 상승폭이 세 배 이상 커졌다. 경기 전체 상승률 0.20%의 약 10배, 서울 상승률 0.27%의 약 7배 수준이다.

특히 이는 과거 급등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동탄구의 이번 주 상승률은 2020년 11월 김포시(2.73%) 이후 서울·경기에서 약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탄구는 최근 매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4월 4주 0.20%였던 상승률은 5월 1주 0.25%, 5월 2주 0.35%, 5월 3주 0.46%, 5월 4주 0.49%, 6월 1주 0.60%에 이어 이번 주 1.98%까지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도 가격 접근성이 양호한 중하위 지역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강서구(0.42%)가 가양·화곡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로구(0.40%), 동대문구(0.39%), 도봉구(0.39%), 성북구(0.35%), 강북구(0.34%), 은평구(0.33%) 등도 강세였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0.28%→0.33%)와 강남구(0.21%→0.25%)가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2% 올랐다. 서울(0.29%→0.32%)은 높은 전세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대단지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누적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서울 전세 상승률은 2015년 10월 넷째 주(0.33%) 이후 약 10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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