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미령’은 내달부터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호랑이 ‘미령’은 내달부터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도대체 언제 무서워질 거냐.”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2025년생 ‘설호’는 특유의 순한 인상으로 팬덤을 형성했다. 반면 설호보다 네 살 언니인 호랑이 ‘미령’은 똘똘한 인상으로 누가 봐도 ‘호랑이’처럼 생겼다.

설호. 연합뉴스
설호. 연합뉴스

미령이는 다음달부터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방사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2021년 5월 태어난 암컷 시베리아호랑이로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 오월드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주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미령이가 머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925㎡ 규모의 신규 방사장을 조성하고 있다. 기존 방사장에 새로운 공간을 더해 호랑이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2017년 조성된 호랑이숲은 총 3.8㏊ 규모로 대방사장과 소방사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방사장에는 행동풍부화 시설과 자연친화형 구조물이 설치된다. 행동풍부화는 동물이 야생에 가까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동물복지 프로그램을 말한다.

수목원 관계자는 “방사장 확충을 통해 호랑이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이민경

이민경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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