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철근 누락 보완 가능한 시공오류”

“GTX 삼성역 통과 11월 이후 지연 우려”

“문제 있었다면 94회 시험운행 가능했겠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구조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철근 누락 논란이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되면서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제336회 정례회에서 “구조전문가와 관계기관 점검을 통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의 안전성이 확인됐고, 보완 가능한 시공오류임에도 이를 정치화·선거 쟁점화하면서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이 11월 이후로 지연될 우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이 진행 과정을 생략한 채 마치 고의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것처럼 보도하면서 시민들에게 상당 기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 현장에서 일부 기둥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한 직후 자체 안전점검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안전성 검토와 보강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당시 확보된 기둥 강도는 실제 작용하중의 1.53배 수준으로, 지하 3층 공사 완료 시까지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감리단 보고와 구조전문가 검토 결과를 확인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강판 보강공법을 확정했으며, 보강 완료 시 기둥 강도는 준공 후 예상 작용하중의 1.1배 수준으로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보강방안 확정 후 지난 4월 24일 국가철도공단에 관련 자료를 공유했으며, 4월 29일 국토교통부에도 보강방안과 향후 계획을 전달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 국토부 주관으로 실시된 긴급점검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긴급안전점검에서도 구조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4월 30일 일시 중단했던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운행을 5월 4일 재개해 19일까지 총 94회 실시한 점 역시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시험운행을 실시할 정도로 안전이 확인된 사안이라면 시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선거 기간 발표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보완시공을 진행해 정해진 일정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의 공개는 사실상 실익이 없었고, 오히려 보강공사가 늦어지면서 서울시민이 누릴 수 있었던 편익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가량 지연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초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영업시운전과 보강공사를 병행해 7월 내 공사를 완료하고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전성 검증과 사실관계 확인이 완료되기 전에 해당 사안이 정치적 공방과 추측성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관계기관의 추가 검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이 11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 국토부 요청으로 콘크리트학회가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5~7월 중 가능했던 보강공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공사 지연에 따른 시민과 경기도민의 불편은 물론 하루 약 3억 원 규모의 운영손실 보전금 부담도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강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 안전과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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