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5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리직에 오를 경우 사상 첫 기업 CEO 출신 총리이자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2년 차 내각을 총괄해 국정운영의 실질적 성과 도출에 매진할 전망이다. 12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장관은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지난 1년의 국정 성과를 이어받아 2년 차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더 빠르게,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기업 CEO 출신 한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깜짝 낙점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실세형 총리’보다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한 장관 총리 지명에 대해 “그냥 일만 할 사람(을 고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장관은 네이버가 국내 1위 포털사이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는 네이버에서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5년간 대표이사를 지내며 첫 여성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는 미 포천지의 ‘세계 여성 글로벌리더 50인’에 2017∼2020년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2. ‘와일드 씽’ 속 발라드 왕자 ‘천의 얼굴’ 배우 오정세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에서 왕년의 ‘발라드 왕자’ 최성곤을 연기한 배우 오정세(49)가 화제다. 찰랑거리는 중단발 헤어스타일과 ‘사랑의 쌍권총’ 손짓만으로도 파격적인데 극 중 그의 대표곡 ‘니가 좋아’는 더하다. ‘니가 좋아’라는 가사를 연신 반복하는 노래가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되며 뮤직비디오는 19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극 중에서 만년 2위곡에 머물렀던 ‘니가 좋아’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챌린지 열풍이 불면서 배우 류승룡, 이성민, 김무열 등 동료 배우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원사이트에서도 상승세다. 가수 ‘최성곤’의 이름으로 등록된 ‘니가 좋아’는 멜론 핫100 차트에서 9일 기준 34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오정세는 출연작이 연이어 공개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는 재벌 2세를, 최근 종영한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모자무싸)에서는 속 좁은 감독 박경세 역할을 맡으며 서로 다른 배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처음 방송한 드라마 ‘오십프로’에선 기억을 잃은 북한 공작원 봉제순을 연기했다.
3. 젠슨 황 ‘특급 영업사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은둔형 경영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일정 내내 특급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장은 지난 5일 재계 총수들과 황 CEO의 삼겹살 회동에서 깻잎쌈 싸는 법을 알려주고, 네이버페이 단말기 ‘N페이 커넥트’에 안면인식으로 결제하며 기술을 시연했다.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는 네이버웹툰 빈칸에 메시지를 적는 이벤트를 열고, 황 CEO와의 만남을 ‘치지직’으로 중계하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2026 북중미월드컵 중계 계획도 적극 홍보했다.
양 사는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공개하며 AI 경쟁 속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간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중심에 머물러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시점에 이번 이 의장의 행보가 글로벌 빅테크인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연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시장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킬 확실한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4. “계파·분열·대립 없다” 정점식 국힘 새 원내대표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 원내대표는 결선투표까지 치른 끝에 김도읍(4선·부산 강서)·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결선투표에서 정 대표는 103표 중 55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김 의원에 7표 차로 승리했다. 김 의원은 당초 친한(친한동훈)계 등 당 소장·개혁파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사에서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면한 원구성 협상부터 단호하게, 철저하게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 원내대표는 당 안팎의 만만찮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비롯해 장동혁 대표 거취 논란,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조작기소 특검법’ 등 여당의 폭주 저지 등이 대표적이다.
정 원내대표는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 “우리 당의 모든 역량과 자산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원칙에는 깊이 공감한다”며 “향후 당사자의 복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5. 7년만의 북한 국빈 방문 시진핑 中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전통적 우호 수준을 넘어 전략적 협력 단계로 격상하고 북한을 대미 견제 및 글로벌 이슈에서의 공동 대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했다. 시 주석은 8일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비롯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 내외가 직접 공항에 나와 시 주석 내외를 영접하고 환송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 주석은 북·중 양측이 “지역을 넘어 세계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을 진영 간 대결 구도에서의 전략적 파트너 및 글로벌 동맹으로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 북한과 외교, 법 집행, 군대 등의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대 간 교류까지 언급한 건 대만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 발표문에 ‘비핵화’ 언급이 아예 사라지면서 시 주석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