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伊대통령과 국빈만찬

伊대통령과 국빈만찬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조 마타렐라(오른쪽 두 번째) 이탈리아 대통령,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마=나윤석 기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갖는다. 양국은 아프리카 공동개발·중소기업 협력 등과 관련한 MOU를 체결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멜로니 총리와 소인수 회담 및 오찬 확대회담을 연이어 진행한다. 이어 두 정상은 MOU 교환식을 통해 중소기업 협력, 아프리카 공동개발을 비롯해 사회연대경제 협력, 첨단과학기술 협력, 영화 공동제작 관련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 간 회담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이어 3번째다. 이 대통령은 13일 피렌체, 14∼15일 바티칸을 방문한 뒤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국 관계 격상과 관련해 “협력 지평을 더 넓혀가야 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 각별한 성과”라며 “교역·투자를 더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방산·우주 등 미래산업,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EU 측 요구로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가 포함됐으나 청와대 보도자료와 이 대통령 언론 발표문에는 수위를 낮춘 표현만 담겨 논란이다. 공동성명은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을 것’ 등의 문구를 적시한 반면 이 대통령 발표문에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표현만 들어갔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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