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국사 강사인 유튜버 전한길 씨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보관돼 있다 사라진 투표용지 상자 중 1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상자의 진위 여부에 대해 전 씨가 “입증할만한 전문기관이 없다”고 말해 실제 투표용지를 보관했던 상자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사용했던 투표용지 보관 상자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폐기했다고 밝힌 투표용지 보관 상자로 추정되는 상자가 원웨이뉴스(구 전한길뉴스)에 제보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선관위가 증거 보전 대상이었던 투표용지 상자를 폐기했다는 주장에 대해 “완전히 거짓말”이라면서 ‘서울시장 선거’라는 문구가 적힌 상자를 공개했다. 선관위가 분실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는 총 7개로 알려졌는데, 전씨는 이 중 1개를 확보했다고 주장이다.
다만 전 씨 측은 투표용지 보관 상자의 발견 경위와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취재진이 ‘해당 상자는 언제 어디서, 누가 발견했는지’를 묻자 전 씨 측은 “익명의 제보자가 제보했고, 제보자의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상자를 폐기했다고 했기 때문에 주인이 없고, 따라서 절도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민사51단독 김지연 판사는 서울시장 후보였던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제기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 등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지난 9일 일부 인용하고 투표소에 방문했지만 상자가 사라져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선관위는 “증거 보전 명령이 떨어진 투표 용지 보관 상자는 이미 폐기돼 전 씨가 확보한 것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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