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거취를 놓고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미완의 승리’로 끝난 6·3 지방선거에 대해 정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려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즉각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청래 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정 대표가) 충분히 입장을 정리하고 표명하실 때까지는 기다려 주시는 게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다양한 의견에 대해 경청하셨고 숙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차이가 있다는 것 때문에 분열이라고 단정하고 갈등이 있다고 몰아가는 건 좀 과도한 규정”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 단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에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희망사항 역시 다양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위원장·시도당위원장·전국위원장 선출 등에 이른바 ‘1인 1표제’를 도입한 것을 두고 ‘정 대표 연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기존에 누락된 것을 보완한 것으로,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 없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간담회에 배석한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보완수사권 폐지 자체에 대한 논의가 원내에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며 “적절한 시점에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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