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서는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서는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가 어린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자 학교 장기 결석자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 있는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수사 협조 의뢰’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공문에서 “지난 10∼11일 학교 결석자와 장기 결석자 명단을 제공해달라”며 “수사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 쓰레기 분류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발 크기 210∼220㎜인 사람의 한쪽 다리를 발견하고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발견된 시신 일부는 사람의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이며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길이와 발 크기로 보아 어린 학생이거나 체구가 작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아, 경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관련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선 학교들은 경찰 요청에 따라 결석생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전날 오전 일선 교육지원청과 학교들에 “미인정 결석 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공문과 함께 관리 매뉴얼을 발송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인정 결석 학생 가운데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이민경

이민경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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