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임신한 며느리에게 감기약이라고 속여 낙태약을 먹여 유산시킨 일가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댁 일가족은 임신중절을 원했지만 며느리가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필리비트 수사 기관이 유산 유도 약물을 몰래 먹여 며느리를 유산시킨 혐의 등으로 남편과 시부모 등 4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댁 식구들의 범행으로 유산을 하게 된 피해 여성 만주 데비(30)는 지난 2019년 3월 남편 크리슈나 쿠마르와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남편과 시댁 식구들로부터 승용차와 30만 루피(약 480만 원) 상당의 추가 지참금을 요구받으면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범행은 며느리인 만주 데비가 임신 3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시댁 측은 임신 중절을 하라는 요구를 며느리가 거절하자 ‘열을 내리는 감기약’이라고 속여 낙태약을 복용하게 했다. 결국 며느리는 심한 출혈을 일으키며 유산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남편과 시부모, 시동생 등 4명을 상해 및 폭행 혐의와 지참금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올 4월에는 또 다시 지참금을 요구하며 이 여성을 폭행한 뒤 집밖으로 강제 쫓아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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