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곽성호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곽성호기자

“사퇴 원하는 의원 70~80% 될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선거 참패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는 가운데,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가 조광한 최고위원으로부터 비공개 회의에서 ‘어린놈의 XX’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최고위원으로부터 ‘철없는 소리’라는 비판을 들은 데 대해 “비공개 때는 더 심하게 말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나름 선출직 최고위원인데 이런 말이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해서 당황했다”면서 “굉장히 고심을 많이 하고 양심을 가지고 한 발언인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무시하는 듯하게 한 발언은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30 분노가 강하고 소통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고 재차 지적했다.

앞서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으로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조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고 맞받은 바 있다.

우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꼭 참패라고 진단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 지도부 책임론을 묻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 당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70~80% 이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가 차라리 (사퇴 후) 재출마를 해서 전당대회서 평가를 받아야 지도부가 다시 권위를 갖고 간다”고 주장했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과 관련해서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 진정성이 약간 의심받는 측면이 있다”면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지도부 사퇴를 하고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게 오히려 사태 해결을 위해서도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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