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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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의 전액 지원으로 마련한 신축 아파트를 두고 예비 시부모와 남자친구가 공동 명의를 요구해 난처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 부모님이 사주신 신축 아파트 명의, 시부모님이 공동명의로 바꾸라며 압박하십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 씨는 “친정에서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 관련 자금을 전액 지원해주셨다”며 “집값의 90% 이상을 친정에서 부담했고, 남자친구는 혼수 비용으로 3000만 원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기여도에 따라 아파트 계약은 자연스럽게 A 씨의 명의로 진행됐다.

A 씨는 지난주 예비 시부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얘기를 들었다. 예비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요즘은 세상이 흉흉해서 부부가 집 명의를 각자 해두면 정이 안 쌓인다”며 “친정에서 큰 돈 써주신 건 고맙지만 같이 살 집이니까 아들과 공동명의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A 씨는 “남자친구가 집값에 보탠 기여도가 거의 없는데, 부모님의 피땀 어린 자산을 대놓고 나누라는 요구가 당황스러웠다”며 “마음대로 바꾸기 어렵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예비 시어머니와 남자친구는 A 씨의 반응을 보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남자친구는 “어차피 결혼하면 평생 같이 살 건데 명의가 그렇게 중요하냐”며 “너무 계산적으로 선을 그으니까 내가 무능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비참하다”고 말했다.

A 씨는 “집값에 한 푼도 보태지 않았으면서 나를 정없고 계산적인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태도에 정이 뚝 떨어진다”면서 “졸지에 결혼 시작 전부터 영악하게 재산부터 챙기는 이기적인 며느리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여도 무시하고 공동명의를 요구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 “어이없는 요구”, “친정에서 다 해줬는데 저런 요구를 하는 건 기본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대체로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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