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특수를 등에 업은 동탄 집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진 가운데 아파트 경매시장도 불붙은 모양새다.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도 뛰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낙찰 받기 원하는 수요자들이 경매로 몰리는 것이다.
14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진행된 화성 동탄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평균 109.2%로 100%를 넘었다. 이달 총 8건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져 7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87.5%에 달했다.
경매 주택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낙찰 후 곧바로 임대를 놓는 갭투자가 가능하다.
화성시는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풍선효과가 나타나다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고액 성과급 호재로 인해 집값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들 회사 임직원들이 셔틀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는 일명 ‘셔세권’ 아파트로 주목받으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어서다.
지난 1월 평균 93.0%였던 동탄의 낙찰가율은 삼성전자가 고액의 성과급 지급을 확정한 지난달 98%를 기록했고, 이달 100%를 넘었다.
낙찰률은 지난 1월 45.5%에서 지난달 81.8%로 뛰었고, 이달 들어선 90%에 육박한 상태다.
응찰자 수도 지난달 평균 7.56명에서 이달 12.43명으로 증가했다.
그렇다 보니 이달 들어 동탄 아파트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인을 찾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입찰한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 전용면적 73㎡는 12명이 응찰해 13억2999만8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0억8000만 원의 123.1%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12일 입찰한 동탄구 청계동 동탄역롯데캐슬알바트로스 전용 102㎡는 첫 경매에서 18명이 경쟁해 감정가 9억1500만 원의 119.8%인 10억9599만9000원 선에 낙찰됐다.
지난 9일 입찰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3㎡(110.3%), 5일 입찰한 동탄 반송동 시범다은마을 포스코더샵 전용 99㎡(102.6%) 등도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다.
이소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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