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호남 패키징·경북 소부장, 국가공급망 완성 양날개”
안동=박천학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남권 및 충청권 대규모 투자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이번 투자는 경기 용인 클러스터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가 비수도권 등 지방으로 확장되는 거대한 신호탄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용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아울러 “이러한 비수도권으로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은 대구·경북에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리는‘전공정’과 제조된 칩을 자르고 전기적으로 연결헤 포장하는‘후공정(패키징)’으로 나뉜다.
호남권 투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초격차 기술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후공정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에 경북도는 비수도권에 새로운 후공정(패키징) 거점이 확대되면 이를 뒷받침할 반도체 핵심 소재와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후수요를 가장 완벽하게 감당할 수 있는 최적지는 구미라는 것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기업이 원하는 부지, 풍부한 용수,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에너지까지 반도체 생산의 3대 요소를 모두 완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의 전력자립도는 228%로 전국 1위이며 전력 고소비 산업인 대규모 반도체 팹(Fab)을 추가로 유치하더라도 중단 없는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한 공업용수와 폐수처리시설의 여유가 충분하고 향후 조성되는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와 10㎞ 이내로 인접한 약 660만㎡의 부지는 글로벌 물류 접근성 면에서 최상의 경쟁력 갖추고 있다.
아울러 구미는 12인치 웨이퍼 세계 3위 기업인 SK실트론을 비롯해 LG이노텍, 원익QnC 등 글로벌 앵커기업과 370여 개의 반도체 연관 소부장 기업이 유기적으로 집적된 생태계를 구축했다.
경북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해‘경북형 AI·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혁신성장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가동 중이다. 과거 범용 반도체와 단순 제조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온디바이스 AI 모델에 최적화된 첨단 반도체 거점으로 체질을 완전히 대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혁신 인프라,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기술혁신, 초광역 반도체 연계 거점, 미래산업 선도형 반도체 혁신인재 생태계 등 12개 세부과제에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를 전담 지원할 ‘경북투자청’을 신설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인허가 절차 단축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지방투자 300조 시대의 성공모델은 준비된 지자체만이 만들 수 있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위대한 중심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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