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징역 7년 구형
곽혈수 “가해자, 반성 안 해”
구독자 21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곽혈수(본명 정현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윤웅기)는 지난 12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 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7월 1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4년 5월 22일 새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곽혈수를 택시에 태운 뒤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곽혈수는 술에 취해 정상적인 판단이나 저항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 양극성 정동장애 등의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사건 경위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섰다. 검찰과 피해자 측은 A 씨가 만취한 승객의 상태를 이용해 택시 뒷좌석으로 이동한 뒤 성폭행과 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블랙박스 자료와 세차 기록 등을 둘러싼 피고인의 해명이 신빙성이 떨어지며, 재판 과정에서도 거짓 진술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A 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 측은 피해자가 먼저 뒷좌석으로 와 달라고 요청했고, 응하지 않으면 차 안에서 소변을 보겠다고 해 이를 말리는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만취 상태였던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의료 기록 등 객관적 자료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A 씨는 과거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건에서도 범행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 피해자인 곽혈수는 검찰 구형 사실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감회가 크다”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피고인의 태도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곽혈수는 “가해자는 재판 내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나를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건 이후 이어진 온라인상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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