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정 지지도 51.3%…4주 연속 하락세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역전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1~12일 양일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8.0%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해 30%대로 주저 앉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2주차 조사(39.9%) 이후 10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경기 인천 호남권 진보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며 이재명 정부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양당의 격차는 6.3%p까지 벌어지며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 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주 연속 하락해 50%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8~12일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1.3%로 지난 조사 대비 3.17%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월 2주차 조사에서 60.5%를 기록한 이래 4주 연속 하락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으로 대학가 시국선언을 비롯한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정국 혼란으로 확산된 가운데 고환율, 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 부담이 가중되면서 긍정평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정 지지도가 8.1%p 감소했다. 캐스팅 보트라 불리는 대전·충청·세종에서도 6.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 질문의 응답률은 4.3%, 정당 지지도에 관련한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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