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과거 토마스 투헬 감독과 악연이 있는 클레망 튀르팽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BBC는 오는 18일(한국시간) 열리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프랑스 출신 튀르팽 심판이 배정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튀르팽은 유럽 최고의 심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과 2022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주심을 맡았으며,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도 주요 경기를 배정받았다. 당시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휘슬을 잡았다.

다만 투헬 감독과는 악연이다. 튀르팽은 2023년 4월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당시 바이에른 감독이였던 투헬에게 두 차례 경고를 꺼내 들며 퇴장을 명령한 바 있다.

튀르팽은 전반에만 다섯 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엘링 홀란을 저지했다는 이유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해당 판정은 번복됐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패하며 탈락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점이다. 이 수준의 경기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역시 튀르팽의 엄격한 성향을 경험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벨링엄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리전을 펼치려다 튀르팽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에는 낯설지 않은 심판이다. 케인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가 향후 행보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민수 기자
노민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