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모인 ‘잠실 봉쇄 시위’ 관련 “시위대의 민간인 출입제한 행패 등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대해 행위자는 물론 공모자에 대해 엄중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유럽 순방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시위대는 의사 표현을 넘어 타인의 권리 침해가 없도록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위대의 잠실 투표소 일대 봉쇄로 체육단체 업무가 마비돼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 출전을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실제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등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9개 단체는 지난 11일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일터를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전날에도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화상을 통해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참정권 침해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다 인정하고 수용한다”면서도 “이걸 악용해 가지고 이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들이 더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장 경찰관 등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거나, 검문 검색을 하고 출입을 막는 행위 등에 대해선 “마땅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고도 했다.

참정권 침해의 문제 제기는 수용하되, 일부 시위대가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의 소지품을 무단 수색하는 등의 위법적 행동을 한 것까지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0일에도 일부 시위대가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감금 및 폭행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용납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백주 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경찰관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제복을 입은 시민이다.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토론은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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