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전경
행정안전부 전경

포상 규모는 정부 포상 90건과 기관장 표창 400건 등 총 490건

올해 봄철 산불 피해 면적이 지난해보다 99% 감소하고 인명 피해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낸 산불 예방·대응 유공자와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총 490점 규모의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 주민 보호에 기여한 공무원과 민간인,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포상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0일~5월 15일)에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722㏊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4975㏊)보다 99% 감소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32명이 숨졌다. 올해 산불 진화에 걸린 평균 시간은 1시간34분으로 지난해(평균 3시간44분)보다 48% 단축됐다.

이번 포상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산불 예방·대응 성과에 대한 각 기관의 노력과 실적을 분석해 대대적으로 포상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시행된다.

지난 4월 12일엔 강원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경계 지역인 46번 국도 인근 임야에서는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춘천에서 가평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던 20대 운전자 A 씨는 도로 옆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그대로 차를 세울 수는 없었다. 불이 난 곳이 중앙분리대 너머 반대편 차로 쪽 야산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한참을 더 달려 차를 돌려세웠고, 산불이 난 곳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차에 비치해둔 차량용 소화기를 꺼내들고 야산으로 뛰어올라가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후 신고 1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이어갔고, 불은 완전히 꺼졌다.

행안부는 기관 추천과 국민 공모를 통해 A 씨처럼 산불 방지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단체를 발굴할 계획이다. 포상 규모는 정부포상 90점과 행안부·농림축산식품부·산림청 장관 표창 등 기관장 표창 400점을 포함해 총 490점이다. 후보자 추천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공적심사를 거쳐 8월 중 포상 전수식이 열릴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신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그 공로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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