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내렸다간 절도범의 ‘손쉬운’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엔 중고차 주차장에 수출 대기 중이던 차량 5대가 도난 당한 사례도 나왔다.
15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새벽 시간대 김포시 모 중고차 수출업체 주차장에서 수출 대기 중이던 차량 5대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5명이 10여 분 만에 차량 5대를 차례로 몰고 달아나는 장면이 찍혔다.
이들은 중고차 업체 주차장 입구의 잠금장치를 훼손해 들어왔다. 이후 차를 훔치는 것은 아주 간단했다. 차 안에 있던 열쇠를 이용해 그대로 운전해 달아났다. 이들이 훔친 차량 5대는 신형 차량에 해당, 피해액은 총 2억7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1개월 차에, 경찰은 용의자들이 경기 지역 도로변 등지에 숨겨둔 차량 5대를 모두 회수했지만 일당의 신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당한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CCTV가 없는 시골 길가에 숨겨둔 것을 발견하고 회수했다”며 “현재 용의자들을 계속 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법부는 열쇠 관리를 잘못해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차주인이 일부분이라도 책임져야 한다는 판결을 내려왔다. 대표적으로 주차 편의를 위해 백화점 주차장에 열쇠를 꽂아놓았다가 다른 사람이 차를 몰아 난 사고와 관련해 “차주에게도 20%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
이민경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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