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중국 수출 49.7% 급증 견인
전기·전자 38.3%↑, 철강·기계도 호조…자동차·선박은 부진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지역 수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 부산세관이 발표한 ‘2026년 5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은 13억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증가했다. 수입은 13억100만 달러로 13.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수출은 지난 3월(11.5%), 4월(6.5%), 5월(16.4%)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2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5월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전기·전자제품과 철강제품이었다.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38.3% 급증했고 철강제품은 13.4%, 기계류·정밀기기는 6.1% 증가했다. 반면 승용자동차는 25.9%, 선박은 24.1%, 자동차부품은 6.9%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49.7%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남아 수출도 28.9% 늘었고 일본(16.7%)과 미국(16.5%)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중남미는 14.2%, 유럽연합(EU)은 3.3% 감소했다.
수출 물량도 늘었다. 5월 수출 중량은 28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증가해 금액뿐 아니라 실제 물동량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소비재와 원자재, 자본재가 모두 증가했다. 소비재는 6.5%, 원자재는 17.3%, 자본재는 17.1% 각각 늘었다. 특히 연료 수입이 329.7% 급증했고 비철금속(36.6%), 전기·전자기기(47.5%), 선박(83.0%) 등의 증가폭이 컸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16.0%), 일본(35.3%), 동남아(10.3%) 등이 증가한 반면 EU(-13.9%), 미국(-8.6%), 중남미(-2.2%)는 감소했다.
국가별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1억6700만 달러), 동남아(1억4500만 달러), 중남미(7200만 달러)에서 흑자를 냈다. 반면 중국은 3억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일본(3300만 달러 적자), EU(2700만 달러 적자)도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은 62억6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고, 누적 무역수지는 9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전기·전자와 철강,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수출 회복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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