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정규앨범 보이넥스트도어

 

“어떻게하면 잘할까 매일 고민”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는 여전히 옆집에 살고 있어요.”

그룹명에 빗대 ‘옆집 소년’이라 불리는 6인조 K팝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사진)가 데뷔 첫 정규 앨범 ‘홈’(HOME)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으로 4연속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100만 장 이상 판매)를 달성한 이들에게 “이제는 멀리, 큰 집으로 이사 간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그들은 “더 많은 이들의 옆집 이웃이 된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8일 공개된 ‘홈’은 2023년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가 3년 만에 내놓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동안 미니 앨범을 통해 단편적으로 던졌던 메시지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보이넥스트도어의 진짜 목소리와 소신을 담은 신보다. 멤버 운학은 “가수로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건 상징적인 일”이라며 “구조적 이미지가 강한 ‘하우스’가 아니라 마음의 안식처라는 뜻에서 ‘홈’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이럴’(VIRAL)을 비롯해 선공개곡 ‘똑똑똑’ 등 총 9곡이 담겼다. 멤버들은 전곡의 작사·작곡을 비롯해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원조 영크크(영크리에이터크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바이럴’을 대표곡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성호는 “우리 노래가 널리 울려 퍼지며 ‘바이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사랑에 비유했다. 가수만이 할 수 있는 사랑 고백”이라고 말했고, 명재현은 “헤어진 연인에게 닿길 바라는 내용을 담은 곡이지만 전 세계에 우리 노래가 퍼졌으면 좋겠다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중 ‘기억해줘요’는 부모님을 향한 진심을 편지에 써내려가듯 노래한 발라드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께 한없이 기대고 싶은 마음을 담담한 가사로 표현했다. 운학은 “기획 단계에서 ‘만약 오늘이 부모님과의 마지막 식사라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말했고, 성호는 “가수로 생활하며 가족들에게 예전만큼 연락도 못 드렸는데, 차마 못했던 이야기들을 노래하고 싶었다”고 거들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랜 기간 ‘지코의 아이들’로 불렸다. 프로듀서 지코가 이끄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터인 지코의 영향을 받아 프로듀싱 능력까지 인정받은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초에는 지코 프로듀서를 통해 우리를 아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의 무대를 보고 알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그동안 잘 활동해왔구나’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보이넥스트도어는 안주하지 않는다. 매일 “어떻게 무대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입을 모았다. 태산은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한다. 만족하는 순간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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