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포함 내일 선관위 제출

 

당내 의견수렴 없는 강행에

오세훈 “정략적 구호” 직격

소장파도 의총 요구 등 반발

 

警 - 시위대, 통로 확보 대치

핸드볼경기장 출입로 확보 시도

핸드볼경기장 출입로 확보 시도

‘참정권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경찰이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위한 통로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등 7개 지역에 대한 전면 재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소청을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이렇다 할 의견 수렴도 없이 ‘재선거 요구’로 치달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공개 비판하고 소장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폭발 수준으로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16일 오전 12일째 ‘참정권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부산, 인천, 광주전남, 울산, 경기 등 6곳에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선거소청 방침을 재확인하고 “선거인 명부가 없어진 충북도 추가로 (소청을) 하려고 한다”며 “소청은 시작에 불과하고, 전국 재선거를 목표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국민은 똑똑히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장파 의원 25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안과 미래’는 소속 의원들의 뜻을 모아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이 무단 출입제한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단체들은 열흘 넘게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해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영 기자, 이은주 기자, 김혜웅 기자
이시영
이은주
김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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